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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운명은? 전문가들 ‘통일 새 패러다임’ 모색

  • 통일부, 수출입은행 주관 세미나 후원… ‘8.15 통일 독트린’ 실현 방안 논의”
  • 탄소중립부터 바이오까지… 미래 이슈 연계한 대북정책 제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8일, ‘한반도 미래 전략을 위한 대북 정책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통일부가 후원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하는 “한반도 미래전략을 위한 대북정책 세미나”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대선 이후 변화할 한반도 정세를 전망하고, 미래 이슈와 연계한 새로운 대북·통일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8.15 통일 독트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회과학 영역을 넘어 보건의료, 바이오, 환경,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미래 영역에서의 통일 논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미 대선 이후 통일비전’을 주제로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마상윤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한반도 통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했다. 통일부에서는 황승희 통일기획관이 패널로 참석해 ‘8.15 통일 독트린’에 기반한 통일비전과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두 개의 세션에서는 ‘미래이슈와 연계한 대북·통일 정책’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탄소중립, 기후변화, 보건의료, 과학기술 등 현재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들을 북한 문제와 연계해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상황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파격적인 대북 정책을 펼친 바 있어, 그의 재집권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제간 연구와 논의의 장을 활성화함으로써 다양한 학문적 역량을 결집하고, 미래의 통일담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시된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들이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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