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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서울신보-기업은행, 625억 원 특별보증 지원

  • 기업은행 50억 원 최초 출연, 혁신·일자리·ESG 우수기업 중점 지원
  • 대출금리 최대 0.5%p, 보증료율 최대 0.2%p 인하… 경영개선 컨설팅도 제공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과 기업은행이 손을 잡고 서울시 소재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14일 양 기관은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한테 행복을 드리는 2024년 기업은행-서울신용보증재단 소소한 행복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신보 설립 이후 기업은행이 최초로 직접 출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은행은 50억 원의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하고, 서울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625억 원 규모의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지원은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혁신기업, 일자리창출기업, ESG경영실천기업, 포용금융대상기업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이는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혁신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출금리 최대 0.5%p, 보증료율 최대 0.2%p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함께 지원받으면 1.8%p의 추가 이자지원까지 가능해, 실질적인 금융 부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연간 약 1,000개 이상의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보는 금융 지원 외에도 경영개선 컨설팅 등 비금융 분야의 정책지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주철수 서울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은행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서울시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원 대상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그리고 지원 이후의 사후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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