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소만 위생 관련 서류 미비로 적발… 대부분 어린이집 급식 안전 확인
- 528건 수거 검사 모두 적합… 식약처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전국 어린이집 3,7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점검에서 99.9%의 시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10월 7일부터 28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영유아 급식시설의 식중독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단 3개소만이 식재료 검수 및 조리 등에 대한 위생관리 상황 점검 결과와 같은 위생 관련 서류를 갖추지 않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들 업소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와 함께 6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집단급식소 조리식품 등 총 567건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다.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528건 모두 식중독균 등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9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통해 대부분의 어린이집 급식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유아들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영유아 급식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린이집 운영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급식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