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청, 5-1생활권에 부모·자녀 세대 함께 사는 복합단지 추진
- 중산층 ‘액티브 시니어’ 겨냥… 2025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 목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에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 시니어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시니어타운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14일 행복청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5-1생활권(합강동) 에이치3블록·의료5-1블록 일대에 시니어타운과 일반 공동주택을 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 6.2만㎡ 규모의 부지에 시니어주택(임대)과 공동주택(분양), 커뮤니티 공간,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 타깃은 수도권 및 충청권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액티브 시니어’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며 시니어타운 입주를 희망하는 은퇴 시니어를 행복도시로 유입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시니어타운 수요를 분산하고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 노인인구(65세 이상)의 39.7%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지만, 시니어타운(노인복지주택)은 70.9%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 시니어타운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행복청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방식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화성동탄2 헬스케어 리츠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시니어타운을 건설·운영하고, 향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리츠 주식을 공모·상장함으로써 사업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찾아가는 민간기업 설명회’를 운영하여 민간사업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을 보완하여 2025년 상반기 중 공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 내 시니어타운 도입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수요 해소, 행복도시 내 수도권 인구유입 효과 및 시니어타운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방 시니어타운 모델을 성공적으로 공급하여 새로운 주거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