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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머스크 임명…관료제 해체 나선다

  • Doge 이니셔티브, 정부 낭비와 사기 해결 목표
  • 머스크, 연방 지출 최소 2조 달러 삭감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를 신설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줄여서 ‘Doge’)’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를 신설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줄여서 ‘Doge’)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해당 부서는 머스크가 선호하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정부 관료제를 해체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는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를 머스크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며, 두 사람이 대규모 구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백악관에 외부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Doge 이니셔티브가 정부의 낭비와 사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정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서 트럼프는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2026년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 이전에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더 작고 효율적이며 덜 관료적인 정부는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 기념일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최근 연방 지출을 최소 2조 달러(2,813조 8,000억 원) 삭감할 것을 촉구하며, 이는 정부 예산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는 또한 여러 연방 기관을 폐지하자는 제안을 하며, 많은 기관들이 책임 영역이 중복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가 정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트럼프는 이번 인사를 통해 행정부의 주요 인사 발표를 이어가고 있으며, 머스크는 그동안 트럼프 캠페인에 거액을 기부한 주요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명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의 전화 통화에도 참여했으며, 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Doge 이니셔티브가 어떻게 구체화될지, 그리고 그것이 미국 정치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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