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km 구간에 218억원 투입, 버스 전용차로로 정시성 확보
- 공주-세종 이동시간 55분에서 39분으로 단축 예상
세종특별자치시와 공주시를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이달 초 첫 삽을 뜨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공주시와 협력하여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8.5km 구간에 218억원(국비 107억원, 지방비 111억원)을 투입하여 버스 전용차로를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행복청은 이를 통해 대중교통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T 노선은 공주시 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점으로 하여 신관초교, 신월초교, 월송동, 정부세종청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별동 등 주요 지점을 경유하게 된다. 총 28개의 정류장이 설치되며, 이 중 8개소는 중앙정류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의 이동 시간이 현재 55분에서 39분으로 16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 도시 간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이번 BRT 구축사업은 최근 시행된 행복도시권 통합 환승할인과 세종시의 ‘이응패스’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과 BRT 서비스 개선 등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공주시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공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예정된 2026년 완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