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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영웅들의 귀환, 유엔참전용사 63명 한국 방문

  • 20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 73년 만에 첫 방한도
  •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참석 예정
방문단 중 최고령자인 95세의 호주 출신 존 머피.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맞아 6·25전쟁 참전 유엔군 용사와 유가족 63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는 20개 참전국에서 참전용사 12명과 유가족 51명이 참여한다.

방문단 중 최고령자는 95세의 호주 출신 존 머피 참전용사다. 그는 1951년 가평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도 마량산 전투에 참여하는 등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인물은 미국의 아우렐리오 아길라르 루이즈 참전용사로, 7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장진호 전투와 샌드백 캐슬 전투에 참여했으며, 거제포로수용소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니콜라스 포르함과 헤르베르트 퀴인 참전용사가 71년 만에 첫 방한을 한다. 또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사자들의 유가족 4명도 함께 방문한다. 네덜란드 고 덴 오우덴 중령의 조카인 헨드리카 덴 오우덴은 삼촌의 용맹을 기리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방문단은 전쟁기념관 방문, 창덕궁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참석, 판문점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기념식과 태국 참전용사 안장식에 참석하고, 감사 오찬에서는 아너스클럽 위원인 서다혜 단장의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 공연도 관람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미래세대와 함께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1975년부터 시작된 재방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총 34,200여 명의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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