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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지원에 ‘네카쿠당’ 뭉쳤다

  • 네이버, 카카오, 쿠팡, 당근마켓 등 대표 참석… 소상공인 지원 확대 약속
  • 인터넷기업협회, 소상공인 단체와 정례 간담회 추진 계획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플랫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 CEO와의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장, 유 장관, 이봉의 서울대 교수,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11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당근마켓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의 대표들과 만나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발족한 ‘디지털서비스 민생 지원 추진단’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으로, 디지털 서비스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되었다. 유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국민의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플랫폼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각자의 상생협력 활동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분수기금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하여 10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솔루션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교육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업 단골’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개별 시장에서 도시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국 100여 개 전통시장 및 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업종별 특화교육과 단골 담당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도 강화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다양한 상생 기획전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전용관’을 신설하고 혁신적인 중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할인 판촉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쿠팡은 판매대금 빠른 정산 서비스의 대상을 열린 시장 입점 사업자에서 로켓그로스 입점 사업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당근마켓은 지역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네 일거리 박람회’를 개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네 사장님들의 매출 확대와 홍보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은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 공감하며, 앞으로 온라인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기업협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중소상공인 협단체들과 정례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디지털 서비스 기반의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춰 플랫폼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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