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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지원율 9년 만에 반등… “젊은 인재들의 군 선호도 상승”

  • 2024년 지원비 2.1:1 기록, 전년 대비 57% 증가한 7,989명 지원
  • 여학생 지원자 31%로 증가, 정부의 다양한 정책 개선 효과

국방부가 20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을 최종 마감한 결과, 9년 만에 처음으로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ROTC 모집에는 총 7,989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지원비(계획인원 대비 지원인원의 비율)는 2.1:1을 기록했다.

육군은 3,129명 모집에 7,136명이 지원해 2.3:1로 가장 높은 지원비를 보였다. 해군과 해병대는 239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1.1:1의 지원비를 나타냈다. 공군은 348명 모집에 593명이 지원해 1.7:1의 지원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1.9: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다만, 2025년 신설 예정인 4개 학군단(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의 첫 후보생 모집에서는 2.1:1의 높은 지원비를 달성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학생 지원자의 증가세다. 올해 ROTC에 지원한 여학생은 전체 지원자의 31%인 2,461명으로, 전년(1,391명, 24%) 대비 7%p 증가했다. 이는 군 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지원율 상승의 배경으로 다양한 정책 개선 노력을 꼽았다. 올해부터 후반기 모집을 정례화해 대학생들의 지원 기회를 확대했으며, 지원서류 접수체계 전산화, 필기시험의 대학성적 대체 등을 통해 지원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공수훈련 기회 확대, 학군생활지원금 인상(월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단기복무장려금 인상(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등 처우 개선에도 힘썼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였던 ROTC 지원율이 다시 상향곡선을 그리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ROTC와 초급장교의 자긍심 고취 및 처우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법령 개정 및 예산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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