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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 국방협력 새 장 열려… 국방부-국가방위부 장관 회담

  •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첫 방한,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 합의
  • K-9 자주포, K-2 전차 등 한국 무기체계 시연… 사우디 측 “인상적” 평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 (사진=국방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이 11월 5일 서울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으로서는 최초의 한국 방문이다.

회담에 앞서 사우디 대표단은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육군의 제병협동 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이 훈련에서는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 한국의 주요 무기체계가 선보여졌다.

김용현 장관은 “한-사우디 양국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사우디는 한국의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이자 경제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한화 간의 지상장비 도입사업 협력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압둘라 장관은 한국군의 훈련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명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방산분야 협력은 물론 다양한 국방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방위부가 메카, 메디나 등 성지와 왕실, 유전 지역 방어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 강화는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한국 방산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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