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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초읽기’

  • 유네스코 평가기구 ‘등재 권고’ 판정… 12월 파라과이서 최종 결정
  • 등재 시 한국 23번째 인류무형유산… 북한 ‘조선옷차림풍습’도 등재 권고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의 전통 장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총 58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57건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으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번 심사 결과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등재 권고’ 판정으로 최종 등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장 담그기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콩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한국의 장 문화는 중국, 일본과는 다른 독특한 제조법을 가지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은 22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최종 등재되면 23번째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도 등재 권고를 받았다. 북한은 현재 4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선옷차림풍습’이 최종 등재되면 5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등재 권고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종 등재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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