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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 탄소감축 투자에 800억 원 추가 융자 지원

  •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위해 철강·시멘트 등 6개 산업 우대
  •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 10년간 저리 융자… 11월 18일까지 신청 접수
정부가 기업의 탄소감축 투자에 800억 원 규모의 추가 융자지원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탄소감축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추가 융자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2024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의 3차 공모를 10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공모는 1, 2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21개 프로젝트에 대한 2,513억 원의 융자 지원 계획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산업부는 확보된 추가 자금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탄소감축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대비해 철강, 시멘트, 수소, 알루미늄, 비료, 전력 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가점(2점)을 부여한다. 이는 해당 산업 분야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최대 500억 원까지 10년간(3년 거치, 7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현재 기준 적용 금리는 중소·중견기업 1.43%, 대기업 1.93%이며, 1년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탄소중립 융자지원 누리집을 통해 11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12월 10일까지 지원 대상 프로젝트 선정을 완료하고, 연말 내 실제 융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융자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탄소감축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이 시급한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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