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8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 ‘교환과 경제의 고고학’ 주제로 개최
- 3D 기술부터 근현대 문화유산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 공유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한국고고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8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교환과 경제의 고고학’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고고학 자료를 토대로 한반도 고대 경제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58개에 달하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고고학계의 최신 연구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날인 11월 1일에는 ‘한국 고고학과 교환·경제 연구’, ‘고고학 자료의 분석과 과거 경제활동의 이해’, ‘고대 세계 경제 시스템의 작동’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대 한국 경제의 발전과 변화 과정을 문헌 자료와 함께 당시 화폐 역할을 했던 철정(덩이쇠)을 통해 분석하는 시도다. 이를 통해 고대 한반도의 경제 시스템과 교역 네트워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인 11월 2일에는 9개 분과로 나뉘어 더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진다. 3D 기술의 고고학적 활용, 한반도 선사·고대의 술과 의례, 고대 초원길과 바닷길의 유적 조사 성과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특히 근현대 문화유산의 조사와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고고학의 연구 범위가 현대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현장 등록만으로 참가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한국고고학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42-860-9289)로 문의 가능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교환과 경제의 고고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고고학회와 협력하여 한국 고고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