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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등록인구의 5.8배로 증가

  • 2024년 2분기 체류인구 2,360만 명…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 강원 양양군,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17.4배로 최고치 기록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인구 규모. (사진=통계청)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2024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민관 데이터 가명결합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며, 인구감소지역의 활동 및 소비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약 2,850만 명으로, 3월 대비 약 350만 명 증가했다.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360만 명으로, 등록인구 약 490만 명의 4.8배에 달했다. 이는 3월의 4.1배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4배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양양군의 관광 자원과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체류인구의 경제적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6월 기준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1만 5천 원으로, 전체 카드 사용액의 43.2%를 차지했다. 특히 강원도와 광역시에서는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비중이 50%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점과 소매업에서의 카드 사용이 전반적으로 많았으며, 강원도는 문화·여가와 숙박업, 광역시는 보건의료업에서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이는 각 지역의 특성과 체류 목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이번 생활인구 산정 결과가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유용한 통계 생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 법무부의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와 함께 통신 3사, 카드 4사, 신용정보사 등 10개 기관의 자료를 가명결합하여 진행되었다. 이러한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실제 생활인구 규모와 경제적 영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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