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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계은행 연례회의 개막,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논의

  • 중동·유럽 전쟁, 중국 경제 침체, 미국 대선 등 주요 이슈
  •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속 다자간 협력 방안 모색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회의가 이번 주 워싱턴에서 개막된다. (사진=GLAPS)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회의가 이번 주 워싱턴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만여 명의 재무부, 중앙은행,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불균등한 글로벌 경제 성장 촉진, 부채 위기 대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 등이다. 그러나 중동과 유럽의 전쟁, 중국 경제 침체, 미국 대선 등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회의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시 대규모 관세 부과, 기후 협력 후퇴 등으로 국제 경제 질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의 조시 립스키(Josh Lipsky) 지오이코노믹스 센터장은 “미국 선거 결과는 무역 정책, 달러의 미래, 연준 의장 선임 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미 “어려운 미래”를 언급하며 중기적으로 느린 성장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에게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종료와 함께 공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반중 무역 정서와 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산 전기차, 반도체, 태양광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IMF·세계은행 연례회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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