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식 수경재배로 환경오염 줄이고 자원 낭비 최소화
- 아라온실 플랫폼으로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 증대 기대
농촌진흥청이 시설원예 스마트팜의 2세대 전환을 앞두고 핵심 기술인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 플랫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높은 효율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은 스마트팜에서 배출한 물과 비료를 재사용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8년까지 10% 보급을 목표로 올해 전국 16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비 순환식 수경재배 대비 농업용수는 10~30%, 화학비료는 20~40%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작물에 따라 26~63% 감소시킬 수 있다.
아라온실 플랫폼은 기업마다 다른 정밀 온실 환경관리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 활용할 수 있는 종합관리 플랫폼이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시설원예협의회, 대학, 연구기관, 국내 주요 스마트팜 기업 19곳과 함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산성은 37.6% 높아지고, 노동력은 11.1% 절감돼 농가 소득이 46.3%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3개소에 아라온실 플랫폼을 적용하고, 2026년에는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8개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 요소기술 표준화와 검증 체계도 마련 중이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우려 속에서 시설원예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스마트팜 기술 보급이 필수”라며, “적극적인 민관 협력과 규제혁신으로 이들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지능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 보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