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클린이 전국 최초로 침구류 자원순환을 위한 ‘헌 이불 순환 경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제클린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재)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이브자리,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제주시새활용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기존에 소각 처리되던 섬유자원의 재생방안을 모색하고 제주형 순환경제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러한 자원순환 방안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하는 데 선도모델을 제공하고자 추진된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 지원과 도민 홍보를 담당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비 지원과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맡는다.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는 헌이불 임시 집하장을 제공하고 자원순환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브자리는 헌이불 수집 참여를 독려하고 재생제품 제품화를 추진한다. 제클린은 사업의 전반적 관리를 총괄하며, 헌이불의 업사이클링 및 재생제품 제조를 담당한다.
이 사업은 2024년 11월부터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결과 분석 및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차승수 제클린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으로 침구류 자원순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대한민국 내 순환경제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클린은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섬유 제품의 친환경 케어, 재생, 공급, 인증 서비스를 통해 패션 산업의 섬유 자원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주도 내 버려지는 침구 및 의류 문제에 주목해 유명 호텔 및 리조트 등과의 ESG 파트너십을 통해 면화 기반의 원료를 공급하고, 이를 재생원사, 재생원단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