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행안부, 모태펀드 95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45억원 공동출자해 총 200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구활력펀드(이하 활력펀드)’를 조성한다고 10월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출 방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활력펀드는 중기부 모태펀드에서 95억 원,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45억 원을 각각 출자하며,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연내 총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정 지원 방안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히,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이들 지역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 후 2년 이내 본점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해당 지역에 지점, 연구소,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사업 공고는 10월 7일부터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민간투자자들의 출자 제안서는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러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 있는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행안부는 펀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투자자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지역별 투자 현황과 수요를 분석해 펀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구감소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구활력펀드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펀드 조성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이 펀드의 운용 성과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