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드론 생산량 10배 증가… 140만 대 생산 목표
- 우크라이나, 100만 대 드론 계약 체결
러시아가 드론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드론 생산량을 거의 10배로 늘려 14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드론 기술을 전쟁의 핵심 무기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군은 약 14만 대의 다양한 유형의 드론을 생산했다. 이러한 드론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혁신적인 전술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수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에게는 러시아 군함, 해군 기지, 정유소, 비행장을 타격하는 주요 무기로 자리 잡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산복합체 회의에서 “핵심 과제는 광범위한 무인 항공기를 생산하고, 이러한 유망한 장비의 대량 생산을 최대한 빨리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드론 개발과 함께 전자전과 재래식 수단으로 이를 파괴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미 전쟁 중 전장과 우크라이나 도시 및 기반 시설 공격에 드론 능력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드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까지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100만 대의 드론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차관 한나 흐보즈디아르는 “키이우가 연간 300만 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외국 파트너들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드론 기술이 현대 전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군사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