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극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9시 6분경 양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06% 상승한 347.20을 기록했으며, 코스닥150선물은 7.99%, 코스닥150지수는 5.64% 각각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의 경우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며, 코스닥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의 일이다.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의 일이다. 특히 전날 양 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후 다음날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한 경우는 2020년 3월 19일∼20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될 때,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