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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1,200명 육박, 가축 25만마리 폐사

연일 계속되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가축 폐사 등 농축산업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총 1,19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7월 31일 하루에만 91명이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기간 동안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30일에는 부산 연제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63세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폭염은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농축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6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돼지 1만 9,224마리, 가금류 23만 669마리 등 총 24만 9,893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양식업 분야에서도 넙치 3,567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TV,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무더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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