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일을 맞아 스미싱 범죄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300만명에 가까운 신청자들을 노린 금융 사기 시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KISA는 2일 청약 및 당첨 관련 어휘를 스미싱 의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문자 메시지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에는 전 국민의 약 6%가 참여해 스미싱 범죄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발견되자 KISA는 신속히 주의사항을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동탄 롯데캐슬 청약 관련 공식 공지는 아직 게시되지 않았는데, 이는 실제 당첨자들이 진짜 당첨 문자를 스미싱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KISA 관계자는 당첨 문자를 받은 경우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통해 진위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친구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스미싱으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차단 등 보안 대책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
당국은 청약 당첨을 빙자한 스미싱 범죄에 대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을 경우 공식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여 안전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