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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

  • 개인정보위·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조직위,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 개최
  •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 방향 강연 및 토크콘서트 진행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가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양일간 개최된다. (사진=PIS FAIR 홈페이지 갈무리)

개인정보보호 페어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연도인 2011년부터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활성화와 대국민 홍보 및 인식제고를 위해 개최하기 시작해, 이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로 자리 잡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 Personal Information Security Fair) & CPO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인정보 업무 담당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개인정보 관련 제도와 기술 등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펼쳐진다.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는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실제 사용자인 수요자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의 특징과 수요를 파악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서 국내 개인정보보호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78개의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관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고, 각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담당자 등 3,8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한 전문가 강연과 토론, 개인정보 보호 관련 솔루션 등 기술 전시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우선,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개인정보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법적 회색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방안과 전략을 제시하는 강연이 마련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개인정보 보호 업무에 활용한 사례와 이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권태경 연세대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기술과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위협에 대해 살펴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순석 한라대 교수는 ‘공공부문 가명정보 활용 체계 수립 방안’이라는 강연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가명정보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와 기술적 체계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이어서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법 주요 개정내용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개인정보위 위원인 김진환 변호사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된 최신사례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며, 업종별 대표 기업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 3인의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대응 분투기에 대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그 외에도 최근 다크웹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판매 실태, 피싱·크리덴셜 스터핑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최신 개인정보 유출사건 유형과 대응방안을 알려준다.

한편, 행사 첫날 개회식에는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을 비롯하여 염흥열 개인정보보호 페어 조직위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기주 한국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회장 등 개인정보 유관 기관장, 협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이번 개인정보보호 페어가 AI에 대한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얻는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흥열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향후 개인정보보호 담당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과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수준 제고를 통해 국가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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