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EP 30 우수기업 7곳, 평균 8.1% 에너지 원단위 개선… 목표치의 8배 달성
-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우수사업장 15곳, 평균 20.2% 개선… 전체 평균의 5배 이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에너지 효율 향상 우수기업 22개사를 선정해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12월 6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KEEP 30과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참여기업 중 에너지 효율 개선 성과가 뛰어난 기업들이 선정됐다.
KEEP 30 참여기업 30개사는 2023년 한 해 동안 총 101만4천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는 일반 가구 약 133만 가구가 1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에 해당한다. 특히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7개사(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고려아연, 한일시멘트,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LG화학)는 평균 8.1%의 에너지 원단위 개선률을 달성해, 당초 목표인 1%를 8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에 참여한 135개 사업장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2023년 총 31만9천TOE의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15개사는 평균 20.2%의 원단위 개선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참여 사업장 평균인 3.6%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에너지효율 향상은 국가 경쟁력 향상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과제”라고 강조하며, “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 수립과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전부개정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에너지효율개선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해에도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참여사업장 91곳 중 10곳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선정된 우수사업장들은 평균 6%의 원단위 개선율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이번 성과는 그보다 더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너지 효율 향상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을 독려할 계획이다.